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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의 훈련소 이야기

훈련소 story

 

안녕하세요, 모든일을 프로처럼 하자. 원프로입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오랜 고뇌와 생각끝에 드디어 게시물을 끄적여봅니다. 오늘은 현재 진행중인 저의 군대story로 준비해봤습니다.

 

현재진행중인 군대이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아마도 군대얘기들을 하루의 일기처럼 블로그에 끄적여 생각입니다. , 먼저 오늘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군대 story, 군대의 입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21년도 5 저의 훈련소 때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보통 남자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군대. 여러분들은 군대하면 어떤것이 떠오르나요? 아니, 무엇부터 떠오르나요?

아직 전역하기 전이긴 하지만 병장의 ? 하고있는 저는 아직도 그때 시절, 바로 훈련소 때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물론 전역한 군인분들께서 글을 보시면 짬찌(?) 블로그를 ? 라고 생각하시며 조금은 나쁜 시선으로 보실 있지만 그런   

시선 한번만 참아주시고 추억에 젖으시면서 편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ㅎㅎ

 

작년 5 10일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공군 대령이셨던 저는 군입대 지원시기가 다가오자 가족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공군을 지원했고 5 10일의 날짜로 아직은 어색한 빡빡민 머리와 함께 아빠와 함께 진주 공군훈련소로 향했습니다. 입대 최후의 만찬을 즐기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5월한달은 잠도 안오고 자려고 침대에만 누우면 가슴이 막막한 느낌에 술에 젖어 집에 들어가기 일상이었기에 결국은 56일쯤 부터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갔는데 장염진단을 받고, 장염으로 인한 잦은 복통을 호소하는 그런 상태로 입대 했습니다. 아빠와 같이 근처 중국집에 가서도 평소에 두그릇은 때려 부수던 자장면과 탕수육을 두 젓가락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배가아파서 음식이 안들어가는 것도 있었지만 식당 주변에 내 또래처럼 보이며, 머리를 밀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있는 아직은 안면없는 전우들이 친구들에  표정을 보면 더욱 밥이 입에 안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대충 식사를 마치고 어느새 저는 훈련소 정문 주차장 앞에 아빠차가 섰고 아빠와 함께 차에서 내렸습니다. 아빠와는 가끔 말하고 장난치긴하지만 조금은 어색한 관계였는데 처음으로 잘 들어가라며, 저를 안아주셨고 살짝 울컥하였지만 뭔가 여기서 울면 안될것같다는 생각에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정문을 통과해 이열로 길게도 늘어진 줄에 섰습니다. 처음보는 수많은 빡빡이 전우님들과 줄을 서고있으니, 지금부터 나의 군생활이 시작되는건가, 오늘은 어떤것들을 할까, 아빠는 지금쯤 집으로 돌아가셨을까, 이런 잡다한 생각들이 머리를 감쌌고, 이 수많은 생각들은 나의 뇌리속에 한가지 문장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집 가고 싶다..."


 

그렇게 축처진 어깨로 그렇게 줄을맞추어 코로나 검사를 진행 하러 갔으며, 처음 보는 빨간 모자를 조교들은 우리에게 줄맞추라며, 간격 띄워서 가라며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까지 반말을 하며 소리쳤고, 나도 모르게 욱한 마음에 주변에 짱돌과 뾰족한것을 두리번거리다가 앞만 보고 걸으라고 오히려 된통 혼났습니다.ㅠㅠㅠ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각자 앞으로 훈련을 받고 자고 먹고 장소로 향하였고, 저는 그렇게 9명의 전우들과 함께 호실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다들 처음보는 빡빡이들사이의 어색한 침묵은 어색한 상황을 더욱 어색하게 했으며 누군가 침묵을 깨줄것이라며 서로 각을 보고 있었습니다. 

항상 밝고 평소 발랄하던 나의 입은 나도 모르게 굳게 닫혀있었지만 바로 옆에 앉은 똘똘해보이는 빡빡이한명이 입을 열었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 통성명 하기 바빴고, 우리는 격리하는 일주일사이에 한공간에서 자고 먹고 하며 금새 친해졌습니다. 

 

우리는 6주의 시간동안 행군,전투뜀걸음,아침구보,사격,유격 수 많은 훈련을 거쳤고, 훈련속에서 우리들은 더욱  강해지고 친해지면서 서로를 알게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두명의 친구들이있는데, 아직까지도 간간히 서로 이제는 찬척(?)을 하며 연락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두명 다강렬한사투리바이브의첫인상으로친해지기어려울알았으나나중에훈련이끝나고각자행정학교로이동할떄는서로헤어지기아쉬웠습니다. 먼저,임용고시를준비하는 28형입니다. 형은 28살의나이로조금은남들보다늦게온듯한느낌이없지않아있었지만누구보다재밌고우리들에게신기한과학실험도보여주고 친구처럼 장난도치면서훈련이지쳐힘들때는우리의맏형다운모습을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임용고시준비를하기 위해울릉도부대로비교적근무가편하고조용한곳으로가서시험을준비중이라고는 하지만 뭐 대충 얘기를 들어보면 빡세다는 군사경찰의 특기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때나 울릉도 바닷가에 뛰어들어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명은 랩을 좋아하며 래퍼를 꿈꾸는 장난기가 많은 개구장이의 표본인 이제막 20살이된 사천쪽을 사는 친구였고, 친구역시 , 거리면서 저를 따르며 훈련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친구였는데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 친구랑 저는 훈련이끝나고 샤워를 하는데 둘다 수건을 호실에 두고 왔고 호실까지 뛰어들어가기 위해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를 외치며 맨몸으로 재빠르게 호실로 뛰어들기 작전을 펼치다 조교들한테 혼났었던 이제와서야 웃을 있는 사건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그때는 무슨 자신감과 용기 였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친구는 자기가 지원했던 사천비행단에가서 공병특기를 받고 열심히 근무중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20 21 28, 내나이 당시 22 다양한 나이대의 빡빡이들은 6주간 누구보다 건강하고 재밌게 무사히 수료하였고, 전역하면 한번 다같이 만나자는 지켜지기 어려운 약속과 함께 헤어졌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훈련병6, 힘들기도 했지만 매일이 웃는 날이었으며, 평생의 한번 있을 끈적한 추억으로 남았고 다시는 오지 않을 뜨거웠던 여름이었습니다. 

 

 

다음 글 역시, 군대에서의 일화를 준비했으며 일상에 지쳐, 일에 지쳐, 가끔은 되새겨보는 군대.

앞으로의 저의 글들을 보며 그때로 돌아가 추억에 젖어보는것은 어떨까요? ^^

 

요즘 군대, 공군, 군대관련 궁금한 질문있으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ㅎ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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