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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군사경찰(구 헌병)이란?

 

 

 

안녕하세요, 모든일을 프로 처럼 원프로입니다.

오늘은 공군 군사경찰 특기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구헌병)군사경찰 이라는 보직을 받았습니다. 보직을 받고 자대배치가 되는 그날까지 내가 생각한 그런 멋있고 폼나며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 법한 그러한 일들을 하는 그런 막대한 임무들을 해내가는 병과인  알았습니다.

물론 보는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오랜시간 겪어보기엔 비교적 단순하며 근무적 피로도가 힘든 특기중하나인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사경찰이라는 말보다는 헌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많이들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커다란 정문을 지키며 차를 세워 신분을 확인하고 멀대같이 큰키와 한여름에도 무너지지않는 폼과 품위.  짤라 말하면 어느정도 멋이라는게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멋에 16개월 내지 ,해군이라 가정했을 , 21개월이라는 거대한 기간들을 태우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생각들은  주관적인 견해와 생각들이겠지만 저는 좀 그렇습니다.ㅎㅎ

군사경찰, 사람들이 흔히들 알고 있는 헌병이라는 특기. 일본제국 육군의 헌병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때 군사경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부분은 되게 맘에 드는  같습니다. 아무렇게도 헌병이라는 단어보다는 어감자체로보나 뭐로보나 군사경찰이라는 말이 더 이쁘잖아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군사경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군사경찰 자격요건. 먼저 옛날 헌병 시절 큰키와 단정한 용모를 중요시 여기던 자격요건들은 아예 없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소대에 가보면 대한민국 평균키인 170,중반이 수두룩하며, 간혹 160때 귀여운 요정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체자격같은별다른 자격요건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공군 군사경찰은 크게 3가지로 분류가 이루어집니다. 

군사경찰 중대와 기동소대 그리고 방어소대로 나누어 지는데 먼저, 

 

군사경찰 중대. 

아마 근무적 피로도로는 군사경찰 중대가 비교적 많이 빡세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아무렇게도 정문을 지키는게  임무인 곳이다 보니 주간이든 야간이든 새벽이든 24시간동안 정문을 통과하는 차량,사람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바람은 절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더워 보이는 남색계열의 베레모와 벨트와 곤봉 총까지 착용하여 근무를 서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은 정말 죽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름은 한번 근무를 나갔다오면 모든 피부가 시뻘게 지기 일쑤고, 겨울은 바리게이트를 직접 손으로 열고 닫느라 손은 땡땡 얼어붙는 것은 당연하고, 또한 밖에 오래 서있다 보니 발도 꽁꽁 얼어 붙습니다. 하지만 정문을 지키는 곳이다 보니 비교적 자유롭게 싸재 배달음식을 시켜서 반입시킬 수있으며 휴가나갈때는 정문근무자들이 같은 중대사람이기에 타소대 보다는 엄격한 검사없이도 나갈  있다는 장점이있습니다. 그거말고는…,,,,,

 

다음은 방어소대 입니다. 

방어소대는 비행단마다 조금씩은 달라질  있지만 보통은 방어1소대와 2소대 과학화 경계 작전 통제소 이런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2소대는 보통 도보순찰을 하게되는 구역과 초병근무를 서는 라인게이트의 위치만 조금 다르지 하는일은 비슷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엄연한 다른 소대이기에 조금은 시설이  괜찮은 , 순찰 구역이 조금은  평탄한 곳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과학화 경계작전 통제소. 이름만 들으면 되게 거창한 일을 할것 처럼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군사경찰 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옵져버,오버러드와 같은 역할을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행단  모든구역을 씨씨티비로 순찰및 관리 하며 기지인근 외곽지역까지 순찰을 하여 외부인의 접근을 관리합니다. 비교적 실내근무이며, 씨씨티비를 보는 일이 주임무이다 보니 근무피로도는  소대들 보다는 낮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주구장창 씨씨티비를 본다고 생각하면,,,,정신병 오기  쉬울것 같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기동 소대.

기동소대 역시 보통은 기동1소대와 2소대 특수임무 소대 군견소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기동소대는 보통 5분대기조,30 대기조  분단위의 대기조로 편성하여 주로 장갑차 혹은 소형전술차량 등 소대내 작전차량들로 순찰을 돌게 됩니다. 보통 비행단내 기동순찰을 마치고 소대 복귀를 하게되면 상황실  상주하여 있기에 비교적 중대와 방어소대들보다는근무적 피로도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상황이 터지면 당시 대기조 근무자들은 헐레벌떡 튀어나가야 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쉬고있다가 출동을 하게되는 일이 빈번한게 단점입니다.

 

-특수임무소대 

특임대라고 짧게 불리우며, 위아래로 모자까지 검은색 흑복 (테러복) 입고 근무및 훈련을 하게되는데 특수임무소대는 다른 군사경찰 소대들과 달리 일과제라는 장점이있지만 그만큼 강도높은 훈련과 들어갈  있는자격요건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나는 소대라고 보시면   같습니다. 

 

-군견소대

군견소대, 말그대로 군견을 데리고 순찰구역을 순찰하며, 보통 소대원 한명당 한마리의 군견을 받게 되고 교육시키게 됩니다. 군견소대는 개들이 중점이 되는 소대이기에 개가 죽거나 아파하는 일에 소대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또한 핸들러의 능력에 따라 군견의 탐지능력,경비능력  군견의 능력치역시 달라지기때문에혹시라도 개들을 키워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근무적으로 편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지원 했다가는 정말후회하실 겁니다. 

처음 맡는 군견의 배변과 냄새에 적응 못하는 것은 물론일 것이며, 군견을 다스리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개를 책임감있게  돌보며 맡은  임무를 착실히 수행할  있는 사람이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군사경찰 소속의 보급반,행정반,작적반  여러가지 행정 업무를 하는 특기도 있지만 이는 거의 특기자체가 군사경찰이 아닌 다른 특기였지만 소속은 군사경찰로 받아 군사경찰대대내의 여러가지 행정업무등을 하고있다고 보시면   같습니다. 

 

앞으로 공군 뿐만아닌, 육`해`공군의 군사경찰이 나가야할 방향성은?

군사경찰,  말그대로 군내 가혹행위나 문란하고 헤이해진 군기강을 바로잡는 군사경찰입니다. 최근 많은 사건 사고 들이 있었지만, 절대 주눅 들지 말고 옛날 헌병시절의 조금은 난폭한 모습이였다면, 이제는 사람들을 대할 때 좀 더 친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야 하며 절도있고 기품있는 태도로 항상 타 소대원들이 본받을 수있는 대대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뺑뺑이로 예기치 못하게 특기를 군사경찰로 받으신분들~~

절대 좌절 NONo~~ 하시고, 이글을 읽고 많은 참고가 되었으며 좋겠습니다. 

군생활에서 중요한것은 '어디서 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하는가'입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글로 찾아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프로 였습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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